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30일 순천만 해역에 순천만의 주요 소득 기반 마련과 어촌계 소득 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가리맛조개 종자 150만마리를 방류했다.

순천만 해역에서 생산되는 가리맛조개는 특유의 풍미와 감칠맛으로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천혜의 서식 환경으로 상품성과 품질이 우수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지역 효자 품종이다.

순천만 해역 가리맛조개의 연평균 생산량은 1990년대 3천577t을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채취와 기후변화, 자원 회복 속도 지연 속에 2019년 1천252t, 2020년 925t, 2021년 560t, 2022년 28t, 2023년 8t 등 생산량이 급감했다.

특히 2022-2023년은 일본 수출용 상품(8㎝ 이상) 생산을 위해 주요 어장 어촌계에서 휴어제를 실시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자원 증강을 요구하는 어업인의 요구에 따라 2021년부터 가리맛조개 종자 생산 방류를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총 190만마리를 순천만 일대에 살포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 대표 수산물이자 갯벌 연안의 고소득 효자 품종인 가리맛조개를 지속 생산·방류해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건강한 갯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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