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 불공정 사례의 대명사처럼 들리는 이 말이 요즘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채용, 임기제와 계약직, 위원회 구성, 위탁 공모, 일부 인사 등에서 후문이 있었는데 요즘은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의 근무 평정과 관련해서도 이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근무 평정 등에서 특정인을 배려했다는 후문이 돌면서 다가오는 근무 평정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금품설도 나오고 있다. 특정인을 배려하게 되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기 마련이고 공정하지 못하면 공감을 얻지 못한다.

그로 인해 조직 안의 관계가 틀어지면 조직원들은 우리로부터 나를 보호하는데 쓸데없이 많은 에너지를 투입한다. 그 결과 조직은 약화된다.

이렇게 되면 공감보다는 불신이 앞서게 돼 질 낮은 서비스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된다. 그 반대로 조직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각자의 재능과 힘을 모아 외부로부터의 위험에 맞부딪혀 나가는 응집력을 발휘한다.

우리들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 공감이 진실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 진실보다 공감이 우선한다. 공감은 사람들 간의 강력한 정서적 결합이 아닌가 생각한다.

직원들이 소속회사를 직접 평가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에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있다.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 권한은 있는데 책임이 없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상강이 지나고 이제 입동이다. 절기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덕목이 있다.

남에게는 봄바람 같이 부드럽고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여 겸허함을 일깨우는 삶의 역리를… 기대는 배반되지 않았다는 말이 이후에는 회자되길 기대해 본다.

찬바람이 불면 몸보다 마음이 더 약해지는 사람들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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