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장성 레몬의 첫 수확을 기념하며 레몬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신소득작물 ‘장성 레몬’의 출하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재배에 나섰다.

17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삼서면 삼계리 농가에서 첫 수확 행사를 가졌다. 레몬은 음료부터 고급요리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이는 아열대과일이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인 등이 풍부하고 비타민C와 항산화성분 리미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해지는 과일’로 정평이 나 있다. 신맛이 강하지만 섭취 후 혈액을 알칼리화해 ‘몸에 좋은 알칼리 과일’로도 꼽힌다.

국내에선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며 국내 소비량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레몬에는 방부제와 왁스처리가 돼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레몬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장성군은 2022년 전남도 신소득원예특화단지 공모, 2023년 전남도농업기술원 ‘맞춤형 미래전략소득작목 육성시범’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삼서면 일원에 내륙 최대 규모 레몬재배단지를 조성했다. 군은 ▲이상기후 대비 내(耐)재해형 시설하우스 설치 ▲스마트팜 시설 도입 ▲에너지절감형 난방시설 구축 ▲친환경 자재 투입 등 체계적인 지원도 펼쳤다. 현재 12농가가 3.9㏊규모로 장성 레몬을 재배 중이다.

올해 예상 수확량은 7t으로 신세계백화점 납품, 경북도 농산물 직거래행사, 온라인 직거래, 삼서농협 출하, 레몬 가공품 생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량 소비된다. 수확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100t까지 수확량을 늘릴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상품성과 경쟁력을 고루 갖춘 장성 레몬이 전남을 대표하는 아열대과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아열대작물 재배 활성화로 국가 미래농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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