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지역 소외 이웃을 위해 두 팔 걷어붙여 조금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광양시가 ‘2024년 올해의 봉사왕’으로 양성모(56·사진 오른쪽)씨를 선정했다.

21일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자원봉사발전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5천956시간에 걸쳐 1천301회의 자원봉사 활동을 한 양씨를 올해의 봉사왕으로 결정했다.

양씨는 가정봉사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 가정과 노인복지시설에서 말벗, 청소·목욕, 병원·외출 동행, 이사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저소득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보금자리 정리 정돈을 통한 자립 지원, 취약 계층을 위한 급식 및 건강한 먹거리 제공, 김장김치 나눔, 도시락 배달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양씨는 개인 봉사 외에도 광양시 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바자회에도 손을 보탰다.

재난재해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도배·장판 교체와 밥차 운영 등을 도왔으며, 각종 재난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농촌 일손 돕기, 아파트 주변 환경정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양씨의 활동은 여러 차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전남지사 표창, 광양시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세바시V 전남대회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장애인복지관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가족과 함께 1만시간 봉사를 달성해 포스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안았다.

김기홍 자원봉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그가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이 매우 크고 지역사회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며 “올해의 봉사왕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봉사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씨는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봉사왕으로 선정돼 깜짝 놀랐고,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그동안 제가 해온 작은 봉사들이 이렇게 큰 의미로 인정받아 더욱 뿌듯하다. 이 상은 제가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 함께 봉사에 참여해 준 많은 분들과 나눈 공로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드는 데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성모씨는 오는 29일 광양시 ‘자원봉사자의 밤’ 기념식에서 상패를 받는다.

/광양=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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