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2(월)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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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여수와 영암이 19명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영암은 타 지역과 달리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전남경찰청 관서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교통사고 건수는 여수가 1천30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목포 1천257건, 순천 1천103건으로 각각 1천건을 넘겼으며, 광양(620건), 나주(521건), 영암(415건), 강진(284건), 화순(269건), 해남·담양(각각 263건), 장흥(248건), 무안(220건), 고흥(198건), 보성(177건), 장성(169건), 함평(168건), 완도(146건), 영광(130건), 곡성(115건), 진도(114건), 구례(97건), 신안(54건) 순이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여수와 영암이 19명으로 나란히 1위였으나,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신안(사망 9명)이 11.11% 정도로 가장 높았다. 여수와 영암의 비율은 각각 1.45%, 4.57% 수준이다.
이는 사망자수가 교통사고 건수에 비례하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여수는 교통사고 건수가 2021년 1천356건에서 2022년 1천384건으로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22명에서 13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영암은 교통사고 건수가 2021년 321건, 2022년 388건, 2023년 415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사망자수 역시 동 기간 각각 14명, 14명, 19명으로 증가하고 있어 교통사고 예방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전남경찰청이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영암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52명 중 29명은 대불산단이 위치한 삼호읍에서 변을 당했다.
조선업계 호황으로 영암지역 내 대불산단을 오가는 화물차 등의 통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망자 중 36.8%는 차량 간 측면충돌이 원인인데, 이는 다른 유형의 사고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전남경찰은 전남도와 영암군,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대불산단 교통사고 예방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위험도로 발견 시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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