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는 12일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광주시의원들은 이날 청사 1층에서 탄핵 집회를 열어 “수사기관은 즉시 윤석열을 체포하고 격리해야 한다”며 “법정최고형으로 처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를 보고 탄핵이 눈앞에 왔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자신이 국민을 개돼지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윤석열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과 자가당착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무시했다”며 “계엄 사태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커녕 과대망상과 선거음모론 등 내란 행위에 대한 뻔뻔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내란죄가 확정되면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 달라”고 수사기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사랑하는 국민들과 함께 탄핵이 이뤄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의회도 이날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윤석열 즉시 체포·탄핵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도의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30분간 담화에서 국민에게 보인 망언은 1980년 광주를 군홧발로 짓밟았던 전두환과 같은 독재자의 모습 그대로였다”며 “대한민국 전체를 진보와 보수로 양분하고 극우 보수 세력의 결집을 위한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도의회는 또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통수권을 ‘1분 1초’라도 극우적인 망상에 빠진 피의자 윤석열에게 맡길 수가 없다”며 즉시 체포를 요구했다.

박문옥 의회운영위원장은 “더 이상 국회는 탄핵 의결을 미룰 여유가 없으며 오늘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하고 오는 14일 탄핵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정·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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