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옛 장흥교도소 건물 6동을 리모델링 해 영화로운 책방, 글감옥, 접견체험장 및 장흥교도소 아카이브 등의 전시물을 조성, 오는 23일 개관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옛 장흥교도소 전경 및 내부 모습.<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던 옛 장흥교도소 부지를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오는 23일 옛 장흥교도소 교회당에서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관식’을 개최한다.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기능을 상실한 장흥교도소 시설을 문화예술 교류공간, 교도소 체험공간, 영상촬영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이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103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옛 장흥교도소 건물 6동을 리모델링해 ▲영화로운 책방 ▲글감옥 ▲접견체험장 및 장흥교도소 아카이브 ▲교정역사 전시관 등 독창적인 전시물을 조성했다.

장흥군은 개관 즈음해 법무부 교정본부·한국영상자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법무부 교정본부와의 협약은 교정역사 전시관 운영, 자료 발굴·연구 지원, 대국민 홍보 콘텐츠 협조 등 상호 협력 내용을 담았다.

한국영상자료원과의 협약은 영화로운 책방에 지역미디어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한국 고전영화와 영화대본, 시나리오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개관식에서는 축하공연, 경과보고, 문화예술 복합공간의 새로운 이름 ‘빠삐용Zip’ 비전 발표, 상패 수여, 성공 기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이어 식후행사로 테이프커팅과 시설 관람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 복합공간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프리즌호텔, 장흥영상스튜디오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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