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2025년도 본예산 6천214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군민 복리 증진과 민생 경제에 집중한 군정 운영을 추진한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이번 예산 편성은 올해 본예산 5천985억원보다 229억원(3.8%) 증가한 규모로, 정부 국세 증액에 따른 지방교부세 상향 조정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일반회계는 5천9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억원이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103억원(63.1%) 증가한 267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재원은 ▲지방세 274억원 ▲세외수입 154억원 ▲교부세 3천42억원 ▲국·도비 보조금 2천346억원 등이다.

완도군은 이번 예산 편성에서 군민 복리 증진과 민생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맞춤형 복지 확대와 사회 안전망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특히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재해·재난 대비, 상수도 개선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1천473억원(23%)을 배정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농림해양수산 1천328억원(21%), 환경 806억원(13%), 공공행정 415억원(6%) 순으로 집행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서 지역 식수원 개발(135억원) ▲청년 공공 임대주택 건립(65억원) ▲인증 부표 보급 지원(63억원) ▲노인 사회활동 지원(50억원) ▲해안도로 관광 경관 명소화(43억원)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42억원) ▲양식 수산물 재해 보험료 지원(41억원) 등이 포함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25년은 완도 방문의 해 선포식과 국제 슬로시티 총회, 섬의 날 행사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된 중요한 한 해”라며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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