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자 최인태(천문역원대표)

-낡고 병든 것에서 새롭고 발전적인 대변혁의 운…危機卽變, 變化卽通의 자세 필요
-개운(開運)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해
-트럼프와 푸틴으로 인한 새로운 세계정세
-음력 1, 2월…치열한 정치적인 대립·혼란
-음력 3월…새로운 정치의 시작
-음력 6, 7월…북풍(北風) 조심
-음력 8월…새로운 바이러스 출몰

2025년(年)은 을사년(乙巳年)이다. 물상(物象)적으로 표현할 때 따스한 봄날 꽃밭에 나온 청사(靑蛇)의 형국(形局)으로 푸른색 뱀, 봄날에 부는 꽃바람, 즉 화풍(花風)으로도 본다. 화로, 온열 기구, 방사선의 형상으로도 본다. 이렇게 부르는 이유를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통해 풀어보자.

천간(天干), 을목(乙木)은 음양오행(陰陽五行) 중 음목(陰木)이며 십간(十干) 중에 두 번째고 갑자(甲字)의 상(象)을 계승한 문자(文字)로서 초목(草木)이 싹 터올라 지엽(枝葉)으로 갈라지며 자라나는 상(象)으로서 넝쿨이 뻗어 오르는 굴신작용(屈伸作用)을 하는 상(象)을 표시한 상(象)이다. ‘을(乙)’자는 봄에 새싹이 구부정하게 자라는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새의 부리와 가슴과 꼬리를 본뜬 글자라고 해석한다. 갑목(甲木)이 수목(樹木)에 해당한다면 을목(乙木)은 넝쿨과 풀잎, 화초에 해당한다. 겉으로는 연약하지만, 생명력은 누구보다 강하다. 태풍이 몰아쳐도 쓰러지지 않고 밟히고 밟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살아나는 환경적응력이 가장 강한 글자이다. 그래서 명리학에서 을목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처세에 능하고 어떤 어려운 환경이 와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 많다.

지지(地支)의 사(巳)는 원래 갑골문자로 볼 때 자(子)와 함께 아이의 형상으로도 본다. 또한, 뱀의 모양을 본뜬 모양으로도 본다. 사(巳)는 동물로는 뱀을 상징한다. 뱀은 화려한 옷을 입고 있어서 대게 눈에 잘 띈다. 더구나 양기가 너무 지나친 까닭에 발도 없이 잘 다닌다. 사(巳)는 12지지(地支)로 볼 때 지장간(支藏干)에 병화(丙火), 무토(戊土), 경금(庚金)의 오행을 품고 있다. 병화처럼 열정적인 기운과 땅속에 있는 큰 바윗돌처럼 고집과 움직이지 않는 외골수적인 면이 숨어 있다. 또한,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움, 재물, 권력을 품고 있다고도 해석한다. 계절로는 음력 4월을 상징하는데 목(木) 기운을 받아 뻗어 나가던 것들이 이제 화려한 꽃을 펼치는 계절로 절기로는 입하(立夏)와 소만(小滿)에 들어간다. 천지 만물이 충만한 양기(陽氣)가 강한 때이다. 을목(乙木)과 사화(巳火)는 서로 상관(傷官)이면서 정인(正印)의 관계를 이루니 도움을 주면서도 내 기운을 뺏는 묘한 관계를 이룬다.

이러한 을목(乙木)과 사화(巳火)가 합(合)해지며 결합하면 2025년의 전체 국운(國運)의 정황이 드러나게 된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음목(陰木)과 음화(陰火)의 결합된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천간의 을목(乙木)은 부드럽고 은밀하게 성장하는 초목의 기운을, 지지의 사화(巳火)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따뜻한 불꽃으로서의 변화를 상징한다. 이는 음양오행적으로 상생(相生)의 조화를 이루지만, 동시에 음의 속성이 강해져 은밀함과 보이지 않는 암투가 주목받는 해가 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구궁학(九宮學)에서는 을목(乙木)이 진궁(震宮)에 들어가고, 사화(巳火)가 손궁(巽宮)에 들어간다. 진궁(震宮)은 새로움과 개운(開運)의 의미를, 손궁(巽宮)은 큰 변화와 관계의 복합성을 뜻한다. 이는 2025년이 새롭게 변화를 맞이하며, 관계와 권력 구조가 복잡하게 얽힐 것을 예고한다.

사화(巳火)의 지장간(支藏干)은 무토(戊土), 경금(庚金), 병화(丙火)로 구성된다. 천간의 을목(乙木)에서 바라보았을 때 무토(戊土)는 경제와 자원의 기운, 경금(庚金)은 권력과 전쟁의 기운, 병화(丙火)는 욕망과 예술적 창조를 상징한다. 이는 경제, 권력, 전쟁, 예술과 문화가 2025년 세계적 흐름을 이끄는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을 암시한다.

세계적 국운을 살펴보면 변화와 격동의 중심에 선 국제사회가 암시된다. 2025년의 세계 경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의 통화정책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FOMC는 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를 동결하거나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긴축적 정책의 여파로 인해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경우 금리 변동이 주식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금리 하락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나,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소비 위축과 기업 실적 악화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특히 이번에 당선된 트럼프의 공약사항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검증된 가상화폐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결국에는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각국의 규제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으로 인해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규제가 강화되며 기존의 탈중앙화된 가상화폐의 역할에 상승 속 여전히 변수가 많이 생길 것이다.

2025년 국제정세는 트럼프와 푸틴의 리더십 아래 강대국 간의 대립과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Trump)의 풍성한 머리와 강한 눈썹, 넓은 턱선으로 대표되는 그의 관상은 토(土)와 금(金)의 기운이 강하다. 이는 단호함과 고집, 그리고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 전략가적 성향을 드러낸다. 트럼프는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먹잇감을 노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자(獅子)처럼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과 동맹국 압박을 통해 국제 경제와 외교 질서를 재편할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은 트럼프의 거래적 외교로 인해 협력과 갈등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푸틴(Putin) 날카로운 눈매와 차가운 표정, 근육질의 체형을 가진 그는 화(火)와 금(金)의 기운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는 냉혹함과 치밀한 전략, 강력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푸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지속할 것이나 이미 러시아의 국운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철저히 실리적이고 자국의 이익만을 노리는 두 사람으로 인해 러-우 전쟁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고 전 세계의 경제 또한 상당히 불합리한 형국을 맞이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운은 위기와 기회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된다. 2025년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前) 정권(政權)은 을사년(乙巳年) 음목(陰木)과 음화(陰火)의 기운 속에서 치열한 다툼과 시비, 암투를 펼치겠지만 을사년은 개운(開運)의 상징인 진궁(震宮)과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손궁(巽宮)의 해가 된다. 즉 변화를 바라는 국민 여론과 국운(國運)의 흐름으로 정권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경제는 반도체와 전기차 산업 도약의 해가 된다. 지금은 삼성이 주춤하고 대한민국의 반도체 시장이 도전받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다. 전기차 또한 친환경 정책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차 같은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외교와 군사 분야는 북한 문제와 미·중, 미·러 갈등이 복잡하게 얽히며, 대한민국은 외교적 균형과 군사적 방위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다면 남북관계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평화 구축을 위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와 기술은 새해에도 여전히 약진(躍進)하는 발전 운이 보인다. K-콘텐츠는 2025년에도 세계적인 인기를 유지하며, 바이오와 친환경 기술 등 신산업이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월별 국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월과 2월은 여야의 정치적인 대립, 탄핵의 정국이 극에 달할 것으로 정치의 혼란이 사회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다. 3월은 새로운 기운이 싹 트이는 해로 모든 것이 일단락되는 달이 될 것이다. 음력 4월과 5월은 자신들의 이해득실로 많은 다툼과 시비가 예상되지만, 상승 발전의 달이다. 6월과 7월은 새로운 정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달이다. 특히 6월, 7월에는 북풍(北風)이나 국가 간의 다툼과 시비가 있으니 국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달이다. 8월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몰할 수 있으니 특히 의료, 보건 분야에서 조심해야 한다. 올해 가장 안 좋은 달은 양력 6월, 7월, 8월이다. 9월과 10월은 우리나라의 국운이 가장 상승하는 달로 수출과 대외협력으로 많이 안정되는 달이다. 11월은 큰 인물(人物)에 불상사가 오는 달이다. 음력 12월은 국제정세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달이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세계와 대한민국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해가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항상 위기 속에서 더 강해졌다. 경제, 군사, 환경, 문화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은 창의와 협력, 변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며,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갈 것이다. 천지개벽(天地開闢)의 기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국제사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다. 위기즉변(危機卽變), 변화즉통(變化卽通)의 자세가 이 해를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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