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해조류 생산과정에서 바다에 버려지는 부산물을 양식 어가에 공급해 먹이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해조류 채취 작업 모습. <완도군 제공>

완도군에서는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 지원 사업을 추진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어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1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조류 생산 과정에서 바다에 버려지는 부산물을 수거·저장해 전복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 양식 어가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 지원 사업 ▲전복 먹이용 해조류 저장·공급 사업 ▲가을철 전복 먹이 공급 지원 사업 등을 통해 1천948개 전복 양식 어가에 833t의 전복 먹이를 지원했다.

또한 해조류 부산물을 가공해 전복 치패 사료로 제조해 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양식 어가의 생산비 절감에 기여했다.

사료 제조 업체에서는 해조류 부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올해 10만포의 사료를 생산·판매하며 53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 지원 사업의 지난해 사업비는 6억2천500만원이었으며, 올해에는 2억5천만원이 증액된 8억7천500만원으로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 지원 사업은 전복·해조류 양식 어가, 사료 제조 업체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해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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