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황룡강 가을꽃 축제 현장.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사계절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장성군에 따르면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 ‘장성호 횡단 출렁다리 설치’,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주요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성군의 대표 관광지인 황룡강은 봄의 ‘길동무 꽃길축제’와 가을의 ‘황룡강 가을꽃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봄·가을 이외의 방문객이 적다는 한계를 보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성군은 2026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6개 정원을 새롭게 조성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에는 물놀이시설과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하고, 황룡강 전담 관리 조직인 ‘황룡강사업소’를 출범해 체계적인 관리와 사업 추진을 강화한다.

장성호 관광지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군은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 특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장성호를 가로지르는 세 번째 출렁다리와 34㎞ 규모의 ‘수변백리길’도 추가로 조성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국내 최대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은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으로 한층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서삼면 모암리 일대에 100억원을 투입해 산림휴양관, 야영시설, 풍욕장 등을 갖춘 산림복지시설을 조성하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관광 인프라 확대로 ‘천만 관광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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