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도는 신속한 예방접종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22-28일) 기준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99.5명으로 집계됐다.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사환자 수를 뜻한다.

12월 첫째 주(1-7일)만 하더라도 5.2명에 불과했던 도내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둘째 주(8-14일) 7.0명, 셋째 주(15-21일) 37.3명으로 불과 한 달 사이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외래환자 1천명당 7-12세가 147명으로 가장 많았다. 19-49세 139.6명, 13-18세 116.5명 순으로 사회활동이 많은 연령층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독감 증상으로는 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이 있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질병청은 최근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가 예방접종 백신주와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20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40만9천명, 어린이·임신부 10만2천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개인별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지속해서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만큼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방수칙은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규칙적인 실내 환기 등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생활화하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3세 이하 어린이를 둔 부모님은 자녀의 예방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지역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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