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상급종합병원들이 암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 암 진단·치료에서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며, 인구 고령화 등 사회·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매년 암 발생자수가 꾸준하게 증가해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암 진료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의료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암 적정성 평가를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등을 주요 지표로 2주기 1차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조선대병원은 위(91.37점), 대장(90.25점), 폐(92.5점)을 획득하며 전체 평균 위(89.41점), 대장(86.68점), 폐(91.09점)보다 상회하는 점수로 최우수 의료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전남대병원도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대장암은 8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전문인력 구성 여부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불안전 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6회 연속 1등급을 받아 위암 수술 잘하는 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암 역시 종합점수 90.07점으로 전체 평균(86.86점)보다 높아 1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부터 8회 연속 1등급을 기록, 전국 최고 수준의 대장암 수술 병원임을 입증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대장암은 물론 위암 분야에서도 6회 연속 1등급을 받는 등 암 수술도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모든 분야에서 최적화된 치료와 수술, 이후 관리까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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