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추진 중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감도. <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농어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5년 신년사를 통해 해남의 장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농어촌 수도 해남’ 비전을 소개하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해남군은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대응의 핵심 거점이 될 국립기후변화대응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산업으로서 농어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직접 사업으로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해남군 삼산면 평활리 일원 3㏊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21년 공모 선정된 이래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기본계획 용역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한편 조성부지를 매입, 지난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연내 건립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기후관련 데이터 관리·연구, 탄소감축·적응 관련 정책 지원, 농업인·소비자 교육 및 홍보 등을 통해 대한민국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거점 시설로 운영될 방침이다.

해남군은 이에 발맞춰 인근에 국내 최대인 100㏊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전남도 과수연구소, 군 농업연구단지를 연계한 클러스터에는 고구마 연구센터,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향후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해 해남군은 1단지에 이어 삼산면 상가리 일원에 약 21㏊ 면적의 농업연구 2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1단지가 대응센터 연관시설 설립 등 집적화 된 농업연구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면 2단지는 연구, 유통, 생산 시설 등 농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 혁신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 농업의 핵심 거점이 될 농업연구단지 조성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농어촌 수도, 해남 비전이 신산업 전환과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