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시는 거리를 뒤덮은 불법 현수막을 즉시 수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30일 촉구했다.

목포환경연합은 “설명절을 앞두고 목포의 거리에 각종 불법 현수막이 점령했다”며 “도지사, 목포시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정당,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관변단체 가릴 것 없이 모두 1회용품인 현수막을 버젓이 불법으로 게시해 주요 거리를 도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포시청과 주요 기관, 공공기관 건물에 자화자찬의 대형 현수막 게시는 혈세 낭비를 넘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이들의 인식이 얼마만큼 저급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현수막은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1회용품으로 재활용률 1%도 안 되는 기후위기 극복의 적으로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안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목포시는 다른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에 대한 조치가 관대하고 문제의식 또한 찾아 볼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재정 파탄이라 부를 정도로 열악한 시 재정으로 수거까지 대행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행정력을 동원해 불법 현수막 게시자에게 즉각 과태료 부과 ▲명절, 선거 때마다 범람하는 현수막 게시에 대한 특단의 대책 수립 ▲1회용품 현수막 게시 근절로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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