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인 자은도 일원 해상풍력발전시설

신안군민들이 임자면 태양광 이익 배당금 지급 행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혜택을 공유하며 수익금을 정산받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수익을 배당하는 신안군 ‘햇빛연금’의 누적 수익액이 22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햇빛연금은 지난 2021년 첫 지급액 21억원으로 시작, 매년 급격히 증가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120억원 시대를 열고, 2026년부터는 연간 137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햇빛연금은 첫 지급 이후 지속적으로 급증해 2023년 3분기까지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4분기까지 22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전남해상풍력㈜이 완공되면 바람연금을 포함해 올해부터는 연간 수익액이 120억원을 넘어서고, 신의 태양광발전 시설 완공 이후 2026년부터는 연간 137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태양광·풍력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개선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신안군은 2023년 5월부터 햇빛아동수당 지급을 시작했다. 18세 이하의 아동 약 3천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는 1인당 80만원, 올해에는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햇빛연금 지급 지역인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비금도 등 6곳과 이 외 읍·면 햇빛아동수당을 포함한 대상은 군민의 43%로, 총 1만6천333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자은면 해상풍력과 신의면 태양광발전 시설까지 포함되면 햇빛·바람연금을 받는 주민의 비율은 약 52%로 총 1만9천87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의 인구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3만8천173명으로 전년 대비 136명 증가했다. 2023년에도 179명 증가했으며, 전남의 인구 감소 지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 증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개발 이익 공유 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햇빛연금 성과가 실현될 수 있었다”며 “해상풍력 발전 사업도 빠르게 추진해 군민 모두가 연간 600만원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와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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