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관련 학술·연구 및 창작활동을 통해 오월 문화예술 연구와 시민 향유 활동을 전개해온 오월문예연구소가 워크숍을 연다.

오는 20일 오후 2시 전일빌딩245 4층 광주시민지원단체지원센터 NGO 재단 자료실에서 열리는 워크숍 ‘세계문학의 가능으로서 오월문학’이다.

이번 워크숍은 ‘오월문학총서’를 기본 텍스트로 이뤄진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그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문학적 성취를 계기로 1980년 이후 한국문학의 주된 흐름을 형성해온 ‘오월문학’의 문학사적 가능성과 ‘세계문학’으로서의 전망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조선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형중의 모두발제 ‘역사의 역사 - 루카치, 제임슨, 임철우, 한강 그리고 오월소설’을 시작으로 문학사 연구가이자 시인 이승철의 ‘오월문학총서를 통해 본 오월문학의 흐름과 전망’, 전남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정민구의 ‘시는 여전히 물음이 될 수 있을까’, 문학평론가 김영삼의 ‘절대 신화 너머의 자리, 포스트-광주’ 주제 발제가 이어진다. 이후 참가자들의 질의 토론이 진행된다.

조진태 오월문예연구소장은 “오월문학의 다양한 가능성과 전망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논의가 더욱 확장돼 5·18의 도시 광주가 ‘책과 문학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월문예연구소는 2015년 광주·전남작가회의 부설로 설립된 이후 독립해 지난해 11월 조직과 운영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 오월의 문화화와 시민교양으로서의 오월인문학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프로젝트 수행, 시민 대상 교양프로그램 운영, 오월문학의 담론 형성과 창·제작 관련 연구 토론 등을 이어오고 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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