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인도가 갈라지고 들떴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남구 봉선동 도시철도 2호선 4공구 공사 현장 인근 인도가 금이 가고 블록이 파손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나 건물 훼손 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 100m 구간에 걸쳐 인도 위 투수콘이 갈라지고 보도블록이 들떴다.

전날 현장 점검에 나선 남구는 주변 도로와 하수관로 등 지하 매설물 상태를 점검했으며, 오·우수관로로 인한 지반 침하 등 구조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남구는 공사 과정에서 차로 확보를 위한 터파기 작업 중 토사가 차도 방향으로 밀리면서 인도 쪽 블록이 갈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을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전달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이날 인도와 차도 경계를 구분 짓는 경계석 설치에 착수 했으며 이달 말까지 인도와 인근 구간에 대한 전면 복구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반 침하 징후는 없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하수팀과 협조해 주변 지하 매설물 상태를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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