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의 환상’

도시와 자연 생태계의 불균형한 모습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오랜 시간 환경을 주제로 작업을 지속해온 추순정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오는 27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열리는 ‘자연은 그렇다 환경은 그렇지 않다’이다.

우리 시대 자연과 환경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작은 실천을 다짐해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환경오염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주목한다.

예술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일상이 돼버린 플라스틱의 과도한 사용과 그로 인한 환경오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속에는 페트병, 과자봉지 등 인간의 소비품을 물고 있는 왜가리가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사회 환경오염에 대한 모순과 갈등을 상징한다.

무더기로 쌓인 옷은 과잉 소비를 대변하는 패스트패션의 단면을 보여준다.

작가는 특유의 풍자와 유머를 통해 소비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추순정 작가는 “이번 전시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연보호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방관하는 태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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