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경찰서는 “최근 실종 치매 여성을 3일 만에 발견해 귀가조치 했다”고 21일 밝혔다.

A(50대)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장흥군 안양면 자택에서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집을 나섰다.

A씨의 남편은 귀가 후 아내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행방을 찾아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해 오후 9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A씨가 실종된 당일 장흥의 최저기온은 2.3도였고, 이튿날도 6.4도에 그쳐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장흥경찰서는 관내 전 순찰차, 형사팀, 초동대응팀은 물론 인접서까지 사안을 공조했으며 경찰기동대, 드론, 수색견, 경력 150명 등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A씨 수색에 나섰다.

CCTV 및 탐문 수사를 통해 A씨의 마지막 행적지가 달바우산 임로인 것을 파악하고 달바우산·사자산·인근 마을 등을 집중 수색했다.

그 결과 실종 3일 만에 자택에서 3㎞가량 떨어진 달바우산 계곡 인근 바위틈에서 탈진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신고자는 “아내를 신속하게 찾아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따”며 구조에 애써준 경찰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흥원 장흥경찰서장은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수색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실종자를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실종자 발생 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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