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까지 풍성하게 마련돼 어린이날을 특별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어린이날 시즌을 맞아 ‘하우펀 11’을 개최한다.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5월3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달콤 축하 상상 대작전!’을 주제로 전시, 체험, 공연 등 54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싱가포르,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기관도 참여해 다양한 나라의 축하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하우펀 참가비는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

5월3-4일 ACC 어린이 극장에서는 어린이·청소년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도 선보인다. 한국-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ACC, 춘천세계인형극제, 몽골 국립인형극장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몽골 전통 과자인 ‘아롤’을 깨무는 순간 13세기 몽골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세 어린이의 모험을 담았다. 대사 없이 인형극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국과 몽골 설화를 바탕으로 양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무안에서는 전남도립국악단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공연 ‘푸르른 오월, 꿈을 달다’를 선보인다. 5월3일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국악단 소속 단원들과 출신 청년 예술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국악 동요 ‘반달’, ‘퐁당퐁당’, ‘작은별’ 등을 국악기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이며, 가야금 병창 3중주, 사물놀이 판굿 등도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어린이 단원들이 선보이는 가야금 병창 무대는 천진난만한 목소리와 섬세한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미소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국악프렌즈 캐릭터와 함께하는 네컷사진 이벤트, 국악굿즈 증정 행사도 열린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5월5일 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즐거운 체험마당’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도토리 캐리커처’ 체험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핸드폰 사진 출력 서비스, 물피리 나누기, 문화유산 풍선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도토리 캐리커처 체험은 어린이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귀여운 캐릭터로 완성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제작해 주는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