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예술의 근원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을 펼치는 변건호 작가 기획전이 다음달 25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변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금속조형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2005년에는 함평군 의뢰로 그의 생명존중 철학이 담긴 황금박쥐상을 제작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생명과 예술’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변 작가가 평생에 걸쳐 탐구해온 생명의 탄생과 소멸, 혼돈과 질서 등 근원적 주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생명의 흐름과 소멸의 과정을 링거병, 불꽃, 물고기 등으로 형상화한 ‘생명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새롭게 시도한 회화 작품도 선보인다.

올오버 페인팅 기법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그의 신작 회화는 조형물을 촬영한 후 아크릴과 색연필, 금박 등을 덧입히는 기법으로 생명의 순환과 우주의 질서를 평면적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이태우 함평군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그의 깊은 철학적 질문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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