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기존 복지관으로 사용되던 2층 건물을 최근 2개월여간 리모델링해 ‘미술 문화학습관’을 준공, 지난 23일 개관식을 가졌다. 미술 문화학습관은 광주여상 학생들은 물론, 유은학원 산하 4개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제공>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지난 23일 숙원사업인 ‘미술 문화학습관’을 개관했다.

미술 문화학습관은 그동안 학교의 염원을 담아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기존에 복지관으로 사용되던 2층 건물을 최근 2개월간 리모델링을 통해 준공했다. 관장에는 조영선 전 동성여중 교장이 선임됐다.

조영선 관장은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전시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0평이 넘는 1층 전시실에는 학교법인 유은학원(광주여상고·광주동성여중·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 중이거나 퇴직한 교사들의 회화작품과 나전칠기 고가구를 전시하고 2층에는 각종 조각작품, 회화작품, 서예와 고미술품을 배치했다.

전시실에는 유은학원 교사 출신의 유명 미술작가 김철수·노의웅·우제길·한희원·조규일·전해룡·오현교·진경우·김은수·김용성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매우 수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술 문화학습관에 작품을 기증한 김용성 작가는 “지난 30여년간 유은학원에 근무하면서 미술교사로 학생들을 만났고, 이제는 작품으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아끼는 작품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개관에 앞서 안정준 광주여상 교장은 “특성화고의 문화예술 교육과정은 시수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미술 문화학습관 개관을 기회로 여고생들이 보다 많이 예술을 접하고 이를 통해 감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술 문화학습관은 광주여상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은학원 산하 4개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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