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지난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선보인 교육 대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중심 공생교육으로 ‘K-에듀’를 선도하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 세계 27개국이 참여하고 46만여명이 찾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교실을 바꾸는 수업 혁신,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국제교류, 소멸을 넘어 공생을 준비하는 글로컬 교육을 통해 현장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왔다.

박람회 현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2030교실’은 이제 전남 학교 현장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51개, 초등 45개, 중등 40개 등 총 136개교에서 2030교실을 본격 운영한다.

2030교실은 학령기 인구 감소, 작은 학교 증가, 이주배경 학생 증가 등 전남교육이 직면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형 학습 공간이다. 전남교육청은 2030교실을 ‘전남 수업 대전환’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30교실에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의 실시간 연계수업부터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좇는 인문학 수업까지 혁신적인 수업 모델이 포함됐다.

박람회에서 맺어진 국제교류의 연은 전남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탄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베트남, 쿠바 등 박람회 참여국과 긴밀한 교류가 굵직한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박람회 후속 사업으로 지난 5월 초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에 ‘전남 글로컬 K-에듀센터’ 문을 열었다. K-에듀센터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교사 연수 ▲국내·외 산학 연계 인턴십 ▲스포츠·역사·문화 체험 등을 중점 추진하며 전남 학생들의 글로컬 역량을 키우는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설립도 본궤도에 올랐다.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며, 올해는 시범 운영 형태로 5개국 77명의 유학생이 목포여상고, 구림공고, 전남생명과학고, 한국말산업고, 완도수산고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월 10만원씩 지급되며, 교육복지를 넘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경제교육 경험을 지원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전남교육이 미래교육”이라며 “공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글로컬 전남교육이 선도하는 K-에듀 모델을 국가 교육의 미래로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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