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에서 ‘예람’의 ‘거리를 행진하는 소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곡은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시민들의 투쟁과 그 현장의 풍경을 담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창작지원금 1천만원이 주어졌다.<사진>

올해 본선은 지난 24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4월17일까지 접수된 154곡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14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경연은 10분 동안 창작곡과 자유곡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상은 자유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 해비타트의 ‘자유롭게’, 은상은 1980년 광주의 기억을 담은 고명원 밴드의 ‘그 날 그 밤에’, 동상은 결연한 다짐을 표현한 시나 쓰는 앨리스의 ‘비와 걷기’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언더독의 ‘빛’ ▲길몽의 ‘푸른 봄 희망가’ ▲소담의 ‘봉천 3동 한울이에게’ ▲페이퍼몬스터의 ‘아침을 부른다’가 수상했다.

경연 무대 이후에는 광주 음악인들이 모인 ‘May Acoustic Sessions’ 팀이 역대 대상곡을 메들리로 연주하며 이번 가요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올해 입상한 8곡의 음원은 6월 중 온라인 음원 플랫폼에 공개되며, 본선 영상은 오월창작가요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