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영업자를 노리는 ‘노쇼 주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수법은 전화로 다량의 음식이나 물품을 주문한 후 “미리 결제하겠다”며 문자로 QR코드나 결제 링크를 보내고, 이를 클릭하면 소액결제 피해를 입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방식이다.

특히 개업식, 단체 회식 등 타당한 명분을 내세우며 대량 주문을 요청하고 “출장 중이라 전화 통화가 어렵다”, “링크로 결제하자”는 방식으로 경계심을 허문다. 피해 대상은 소상공인이다. 매출 압박 속에 대량 주문은 희망처럼 보이지만, 결국 재료 낭비는 물론 금전적 손실과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영업자의 경각심이다. 과도한 주문, 링크 결제 유도, 비정상적 문자 연락 등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심하고, 링크 클릭을 삼가야 한다. 노쇼 사기 예방의 시작은 ‘의심’에서 출발한다. 한 번의 주의가 큰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조영철·장흥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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