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2022년 경제성 분석(B/C) 1.47 확보, 2024년 산업단지계획 신청, 올해 4월 중앙심의 통과 등 수년 간의 절차를 거쳐 3일 국토교통부의 산단계획 승인·고시를 받는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상계획 수립과 보상 절차에 착수하며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총 3천6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전남개발공사와 LH가 공동 시행한다. 개발 대상지는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약 36만평) 규모다.

그동안 전남도는 나주시, LH,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수차례 합동 회의를 개최하며 사업 시행 구역 결정과 보상계획 수립 등 주요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했다.

특히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제도·실무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토대를 제공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앞으로 에너지밸리 조성 확대, 신소재·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으로 미래 산업 선도 거점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 민간 투자 촉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 경제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 승인·고시는 전남도와 관계기관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성과”라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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