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7일 축산농가를 찾아 폭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세지면 소재 가금농가 2개소(육계1·오리1)를 방문한 가운데 환풍·냉방시설 작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송풍팬, 안개분무기, 단열자재 등 냉방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가축 폐사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기준 관내 18개 농가에서 총 4천170마리의 가축 폐사가 발생했으며 주로 고온에 취약한 가금류와 양돈 농가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주시는 폭염 대응의 일환으로 총 1억8천200만원 상당의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337개 농가에 신속히 공급했다.

또한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1천500만원),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3억6천700만원), 폭염 피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7천만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폭염 재해에 특히 취약한 농가를 대상으로 전담관제를 운영하며 일일 피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축재해보험 조기 가입 독려와 현장 교육 등 능동적인 대응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재난인 만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가에서도 냉방장치 점검, 작업 시간 조정 등 자율적인 예방 활동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나주=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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