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도서·산간 지역 거주자들의 소비쿠폰 사용 편의를 위해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사진)이 행안부를 적극 설득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 의원은 지난 6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정권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행안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이나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사용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완고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무안과 나주의 실제 관련 사진을 보여주며 “소멸에 직면한 시골지역과 도시지역은 전혀 상황이 다르다. 지방의 수퍼마켓과 대도시의 수퍼마켓과는 전혀 다르다”며 “대부분의 시골 지역은 미장원도 없고, 이발소도 없고, 짜장면집도 없고, 치킨집도 없다”고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노약자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하려면 몇 ㎞ 떨어진 읍까지 나가야만 되는 불합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장관은 “사용처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행안부에서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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