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1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목포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시민 동참과 목포시의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목포시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목포시지부, (사)전국배달라이더협회목포무안지부, 진보당목포시지역위원회는 지난 11일 목포평화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배달앱 시장을 장악한 민간 기업들이 연간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두고 그 수익 대부분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목포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의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법으로 우리 지역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시민 동참과 목포시의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먹깨비’는 수수료 1.5%,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가맹비·광고비 없는 구조를 갖췄지만, 목포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활용도가 낮고 실질적인 정책적 뒷받침도 부족하다”며 “강진군은 1억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외식업소 90% 이상이 ‘먹깨비’를 활용하도록 유도한 결과, 전남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포시의 이벤트성 홍보가 아닌 실질적인 활성화 예산 확대·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먹깨비’는 단순한 배달앱이 아니라 소상공인의 생존과 시민경제의 자립을 위한 공공경제의 시작이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목포시의 행정적 지원 및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최지명 목포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낮은 수수료(1.65%), 광고비 부담 없음, 지역화폐 사용 가능 등으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성오 한국외식업중앙회목포시지부장은 “목포지역에서만 연간 약 353억원이 민간 배달앱 수수료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먹깨비’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이 되면 연간 약 16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최경선 전국배달라이더협회목포무안지부장은 “먹깨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 이용 확대와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정석 진보당 목포시지역위원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골목상권에 시원한 바람이 될 것이며, 진보당은 소상공인의 생계와 시민의 돈을 지키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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