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최근 유럽 30여개국 한인회를 아우르는 유럽한인총연합회 대표단이 방문해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

이번 방문은 지난해 장흥군이 스웨덴에서 열린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행사에 참가하면서 시작된 인연이 계기가 됐다.

대표단은 장흥군청에서 김성 군수와 면담을 갖고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문화·예술·관광 등 민간 교류 확대 ▲지역 특산품 및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홍보와 판로 개척 ▲재외동포 정체성 강화 및 권익 신장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장흥의 문학과 자연, 치유 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드랜드 편백숲,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통합의료병원 등을 방문해 장흥의 ‘물·건강·치유’ 브랜드를 체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방문은 유럽 한인 사회와 장흥이 문화·경제적 동반자로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재외동포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장흥을 세계 속의 ‘노벨문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기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한국 문학과 자연, 전통이 어우러진 장흥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유럽 현지에서 장흥군과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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