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콘텐츠·게임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태국게임쇼’ 내 광주글로벌게임센터 공동관(사진 上)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EXPAND NORTH STAR 2025’ 호남권 공동관 모습.

광주 지역 콘텐츠·게임 기업들이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은 20일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태국게임쇼(Thailand Game Show 2025)’에 참가해 광주글로벌게임센터 공동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지니소프트 ▲아름게임즈 ▲데브언리밋 등 3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현지 게이머와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동관은 게임 체험 중심의 전시 구성과 한국적 감성을 담은 부스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가사들은 게임 시연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확보하고 현장 비즈니스 미팅을 병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아름게임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퍼블리셔 ‘ZENALL’과 약 10만 달러 규모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하버 크루즈 터미널에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호남권 지능형 농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EXPAND NORTH STAR 2025’에 호남권 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237건의 해외 바이어 상담과 30건의 MOU 체결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으며 현지 투자자·기술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농업 트렌드와 시장 수요를 직접 파악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7월 GICON의 지원으로 광주 콘텐츠 기업 3개사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콘텐츠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광주콘텐츠코리아랩은 웹툰·영상·캐릭터 분야의 유망 기업을 선발해 참가를 지원했으며 각 기업은 자사 IP를 기반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GICON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CICAF 2025(중국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에도 참가해 광주 지역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 4개사와 함께 ‘광주 기업관’을 운영했다.

참여 기업은 ▲5브릭스 ▲스튜디오지바바 ▲메리버스스튜디오 ▲보타스튜디오 등으로, ‘iABC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총 31건의 상담을 진행해 약 103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전시 기간 중에도 13건, 약 27억원 규모의 후속 미팅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이뤘다.

이경주 GICON 원장은 “CICAF와 태국게임쇼 등 국제 전시 참가를 통해 광주 콘텐츠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글로벌게임센터는 2016년 개소 이래 지역 게임 인재 양성, 입주 공간 지원, 게임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광주 게임산업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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