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광주 광산구 일부 주민들이 샤워기 필터 변색 등 수돗물 이상을 호소함(본보 10월20일 6면 보도)에 따라 광주시가 수돗물 검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요청한 54건의 수질검사 결과 전날까지 52건이 먹는 물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지난 17일부터 광산구 선운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샤워기 필터 변색 민원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변색 현상은 기온 변화로 주암댐에 윗물과 아랫물이 섞이는 전도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층부에 있던 망간(Mn)이 정수장 유입수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입된 망간은 모든 검사 지점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인 0.05㎎/L이하로 검출됐다.

다만, 망간은 극미량이라도 샤워기 등의 필터에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홍기택 덕남정수사업소장은 “이번 변색 현상은 수질 기준 이내의 망간에 의한 것으로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질 관리와 정수 처리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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