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인문학자인 이윤선 작가가 제2시집 ‘지비, 부끄러움을 아는 경계’(고요아침 운문정신 079) 출간을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목포 ‘화가의 집’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시월(詩月)의 마지막 밤’을 주제로 시와 음악, 남도의 정서를 함께 나누는 문학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윤선 시인의 첫 시집 ‘그윽이 내 몸에 이르신 이여’(다할시선 08)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새 시집은 민속의 풍자와 해학, 남도 특유의 입말과 정서를 바탕으로 삶의 상처·회복·윤리적 경계를 탐구한 작품집으로, 남녘의 백석을 연상케 하는 시세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난영과 김시스터스 박물관이 주최하고, 목포 화가의 집·(사)서남해안포럼·이사모(이윤선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이 후원한다.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시 낭송·소리·가곡·대담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태관 김시스터스 박물관 관장은 “이번 행사는 시집이 전하는 ‘부끄러움의 회복’이라는 메시지처럼 서로의 마음이 그윽해지는 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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