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전날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주적화 부총영사가 해양경찰의 신속한 구조 활동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서해해경청은 지난 9일 신안군 가거도 해상과 10일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각각 전복된 중국 어선 A호(98t급)와 B호(99t급)의 사고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긴급 투입해 인명 구조 및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현재까지 A호 승선원 2명을 구조했으며 수색 구역을 확대해 경비세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주적화 부총영사는 “한국 해경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에 중국 정부와 선원 가족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중 간 해양 안전과 인도적 구조 협력을 긴밀히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인명 구조는 국경을 넘어선 인도적 사명”이라며 “양국이 해양 사고 발생 시 신속히 공조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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