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대동면 ‘나비랑 딸기랑’ 농장에서 전남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전남 딸기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 연시회’를 개최했다. <함평군 제공>

함평군이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딸기 생산을 위해 첨단 재배 기술 도입과 6차 산업 모델 발굴에 나섰다.

25일 함평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대동면 ‘나비랑 딸기랑’ 농장에서 전남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전남 딸기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이상 기후와 병해충 증가, 노동력 부족 등 농촌이 직면한 삼중고를 해결하고 농가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하우스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지역 주력 품종인 ‘메리퀸’의 고질적 문제였던 흰가루병 발생률을 현저히 낮추는 ‘에어포그 시스템(Air Fog System)’이 참석 농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단순 생산을 넘어선 ‘체험형 경영 모델’도 제시됐다. 군은 딸기 수확 체험 교육장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부족한 수확 일손을 덜고 관광 수익까지 창출하는 농업·관광 융합(6차 산업)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연시회에 참석한 한 농가는 “에어포그 시스템 덕분에 병해충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며 “이번에 배운 신기술과 경영 기법을 현장에 접목해 미래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연시회는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실용적인 해법을 찾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함평=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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