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청년육아나눔터 내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이들이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청년 정착과 안심 보육 환경을 위해 조성한 ‘영광청년육아나눔터’가 개관 두 달여 만에 자립과 돌봄을 아우르는 지역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26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이 센터는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청년과 가족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지상 5층, 연면적 3천239㎡ 규모의 시설 1-2층은 청년 전용 공간으로 특화됐다.

이곳에서는 ‘영광청년 커리UP’, 청년 문화클래스 등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창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팝업스토어 4곳은 개관 후 7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3-5층은 부모와 아이를 위한 육아 통합 지원 공간으로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한곳에 모여 원스톱 육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공동육아나눔터는 현재까지 44가정 160여명이 육아 품앗이 활동에 참여해 돌봄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 역시 회원 500명이 730점을 대여하는 등 이용률이 높다.

무엇보다 5층 실내놀이터는 지역 내 부족한 어린이 놀이 시설을 해소하며 하루 평균 40여명, 누적 약 2천명이 이용하는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은 해당 시설을 인근 여성·청소년문화센터와 연계해 ‘청년이 머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영광’을 실현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며,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영광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의 도전과 가족의 일상이 공존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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