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아들을 욕조에서 숨지게 한 친모가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A(30대·여)씨와 B(30대)씨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10월22일 오전 11시43분께 여수시 소재 자택에서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욕조에 방치해 죽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A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송치됐지만, 검찰은 그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며 혐의를 변경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이 사건 발생 전 1주일여 동안 19차례에 걸쳐 피해 아동을 학대·방임했고 욕조에 넣기 전에는 약 18분 동안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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