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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열흘간 열린 이번 프로젝트는 ‘로컬을 취향의 완성으로’라는 주제로 남산공원, 화순시네마, 고인돌 전통시장 등 지역 거점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했다.
행사 기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단연 ‘전시’ 중심의 기획으로,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다 흩어지는 무대 공연 대신, 공원 곳곳에 미술 작품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남산공원에서 펼쳐진 메인 야외미술전시 ‘다운사이징(DOWN SIZING)’은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모든 것이 작아졌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입혀 공원 전체를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변모시켰다.
지역 작가 5인(성혜림·손연우·강동호·이두환·정승원)의 작품 60여점이 30여개의 미니 갤러리 박스 안에 전시됐으며, 감각적인 야간 경관 조명까지 더해져 낮과밤 모두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화순시네마 외벽을 활용한 ‘라이브 드로잉’과 ‘디제잉 퍼포먼스’는 통유리 전체를 캔버스로 삼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강렬한 음악을 통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남대학교와 조선대 외국인 교환학생 70여명이 참여해 지역민들과 국경·세대를 넘어 춤추고 그림을 그리는 진풍경도 연출됐으며,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드로잉 투게더’는 현장 최고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고인돌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 로컬 팝업 마켓 ‘와글와글 모이장’ 역시 지역 수공예 동호회 ‘따수미’ 등 로컬 셀러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로 전통시장에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성과는 재단과 광주·전남 지역 문화 기획자들이 머리를 맞댄 ‘협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지역 자원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획자와 예술가들의 탁월한 감각이 시너지를 내 화순만의 고유한 ‘로컬힙’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구종천 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크고 화려한 것보다는 일상 속 작은 가치에 주목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화순이 주변부가 아닌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된 만큼,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자와 예술가를 적극 발굴해 지역에 역동적인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순=이병철 기자
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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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수) 2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