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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필암서원을 무대로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알리는 ‘K-선비문화’ 중심지로 도약한다.
18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필암서원이 지닌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유산 필암서원 K-선비문화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추진한다.
군은 선비들이 담소를 나누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가오는 하반기부터 특색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고즈넉한 서원의 야경 속에서 전통 밥상을 맛보는 ‘풍류 다이닝’과 선비문화의 깊이를 배우는 ‘별빛서원 풍류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유생 복장을 하고 직접 과거시험을 치러보며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피부로 느껴보는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도 함께 개최돼 생생한 역사 체험의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표 누리집을 전면 구축하고, 서원 내 소장 중인 고문서들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는 ‘선비문화 아카이브’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며 지속가능한 역사문화 거점 기반을 다진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첫걸음으로 최근 필암서원 일대에서 개최된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4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강연자로 나선 설민석 강사는 필암서원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강직한 삶과 인종 임금과의 각별했던 우정, 안타까운 사별에 이르는 서사를 1시간 동안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화법으로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야외 잔디밭에서 열린 붓글씨 쓰기, 유생복 입어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주 무대와 대형 스크린 배치, 주차 공간 확보 등 세밀한 현장 관리도 관람 편의를 극대화했다.
심우정 장성군수 권한대행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꾸준히 다져온 선비문화 활성화 노력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필암서원이 세계 속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K-선비문화의 독보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 유일의 세계유산 서원인 장성 필암서원은 김인후 선생의 학덕과 지조를 기리기 위해 지난 1590년에 지어졌으며,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됐다.
/장성=김문태 기자
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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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목) 1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