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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은 9일 “고다산성 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최고위층 위세품이 쏟아지며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현산면 고다산성에 대한 첫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왕(王)명 청동인장(사진)과 당나라 형식의 금동허리띠, 새금관(塞琴官)명 기와 등 유물 100여점을 발굴했다.
출토된 유물들은 일반적인 지방 관아의 수준을 뛰어넘는 최고위급 위세품이다. 이는 고다산성이 단순 방어 시설을 넘어 신라 중앙정부와 연계된 지방 통치 거점, 즉 치소성(治所城)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새금관명 기와는 백제 행정 지명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조사 결과 고다산성은 산 정상부를 두른 통일신라시대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확인됐다. 하층부 마한시대 유구부터 통일신라 치소성, 폐성 후 조선시대 건축물 터까지 3개의 문화층이 겹겹이 확인돼 오랜 기간 수륙 교통과 방어의 핵심 요충지였음이 입증됐다.
해남군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고다산성 발굴 현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연다.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고 고다산성의 국가유산 지정을 추진해 서·남해안 대표 역사문화유산으로 가꿀 방침이다./해남=박필용 기자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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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수) 2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