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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태권도 널리 알리겠다”
조선대 태권도학과 1기 고영권 사범, 스페인서 태권도장 운영 ‘주목’

  • 입력날짜 : 2014. 07.20. 19:50
“조선대 태권도학과 1기의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유럽에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무술인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세계 각국의 태권도 수련생이 모여 기량을 쌓고 국제적인 화합을 다지는 ‘제6회 조선대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조선대 체육대학에서 열린 가운데 스페인 출신 제자 20명과 함께 이곳 대회에 참석한 이 지역 대학 출신 태권도인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조선대 태권도학과 1기로 ‘제1회 조선대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가 인연이 돼 스페인에 진출한 고영권(30) 사범.

20일 조선대에 따르면 고 사범은 스페인에서 도장을 운영하면서 2009년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에 참가했던 장춘경 사범의 권유로 2010년 대학을 졸업하고 스페인에 갔다.

수원이 고향인 장 사범은 21년 전 스페인에 진출해 알바세테(Albacete)에서 도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스페인에는 경기도의 ‘청도관’ 출신 태권도 사범 17명이 진출해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으며 1985년 스페인태권도협회를 출범시키는 등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는 것.

알바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로 잘 알려진 카스티야라만차 지방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다.

고 사범은 “처음 스페인에 갔을 때는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가족들이 보고 싶어 힘들었다”면서 “태권도장에서 학생들과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익혔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고 사범이 스페인 말과 문화에 빨리 적응한 데는 태권도를 배우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히메네즈 이사벨씨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이사벨은 태권도 도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방과후교사로 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스페인에서는 가족이 함께 태권도를 배우는 경우가 많고 일반인과 학생 비율이 반반 정도이다”면서 ”태권도를 하면서 가족 간에 대화가 늘고 유대관계가 돈독해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고 사범은 스페인에서 자리를 잡으면 유럽에 진출한 조선대 동문들과 교류하면서 모교인 조선대와도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 사범은 “태권도학과 동기가 노르웨이에서 사범을 하고 있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조선대 동문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이사벨과 오는 26일 광주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스페인으로 돌아가 태권도와 조선대를 알리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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