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사격팀이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을 탈환하면서 조상용(72·사진) 담양군사격연맹 회장의 공로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 사격팀이 최근 열린 전남도체육대회에서 우승, 총 38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명성을 되찾았다.

담양군 사격부는 지난 2022년, 2023년 전남도체육대회에서 영암군 세한대학교 사격팀에게 두 번이나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연속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지난 17-19일 나주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 10m 공기소총·공기권총 결승전에서 단체전 우승(1천786점/1천800점)과 개인 3위(양화경 596점/600점)의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담양군 사격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조상용 회장의 숨은 공로가 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 회장은 사격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선수 관리는 물론, 사격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에 발 벗고 나서 담양군 사격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1973년 전남대학교 재학 시절 사격부와 인연을 맺어 전남대 사격선수로 활동하면서 1979년, 1980년 전남도체육대회에 담양군 사격선수로 출전해 우승했으며, 1981년 담양군 사격연맹을 발족해 선수들을 꾸준히 관리해 오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지난 1986년 담양고등학교 사격부를 창단했다. 1994년, 1995년 담양고등학교 사격부가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조 회장은 1997-1998년 담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남도사격연맹 부회장을 비롯해 담양군체육회 고문, 담양군사격연맹 회장직을 27년째 맡고 있다.

더불어 담양중·고 사격부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물심양면 후원해 오고 있다.

조상용 회장은 “이번 담양군 사격부의 전남도체육대회 우승은 학교체육의 뒷받침과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며 “날이 갈수록 학교체육의 선수 부족 등 어려움이 많지만, 담양 사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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