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4일(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탑뉴스

軍·민간공항 통합이전 시·도 ‘동상이몽’
市, 민간공항 이전 방안 광주전남연구원 연구 의뢰
군공항 현장설명회 파행 거듭…의견수렴조차 못해

  • 입력날짜 : 2018. 01.10. 18:44
광주시와 전남도가 군공항·민간공항 통합이전 문제에 대해 거시적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통합 로드맵은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광주시가 광주전남연구원에 민간공항 이전 방안 연구를 의뢰키로 하면서도 군공항은 한발짝도 논의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양 시·도가 이전시기 등 통합 로드맵에서 ‘동상이몽’에 빠져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 사안은 6·13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시·도 간 이해관계에 따라 통합 이전이 장기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1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연구원에 광주 민간공항 이전 방안 연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 연구방안에는 통합의 필요성, 이전시기, 지역여론, 보완대책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옮기는 것을 전제로 방식, 절차, 일정 등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와 전남 민간공항 통합 작업의 첫걸음을 뗀 광주시는 연구 결과물이 나오면 광주시, 전남도, 이해 당사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처럼 광주 민간공항의 전남 이전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반면, 군공항의 경우에는 제대로 된 의견수렴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광주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가 무안, 신안, 해남 등 3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광주시가 지난해 말 무안에서 비공개로 현장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견수렴 등 제대로 설명회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전남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원하는 반면, 전남도에서는 광주시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후속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시·도는 오는 2025년 호남고속철 KTX 무안경유 개통 시기에 맞춰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양 공항 간의 성격이 달라 통합 이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도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다음 해 운항 스케줄까지 미리 고려해야 하는 항공사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광주공항 국내선을 옮긴다는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5년 호남고속철 KTX 무안경유 노선 개통 시기에 맞춰 광주 군공항·무안공항 동시 이전을 하면 금상첨화지만, 군과 민간공항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전시기를 맞출 필요는 없다”면서 “여건이 맞는 공항 먼저 목표시기 내에 이전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지난해 12월12일 광주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 당장 언제까지 하겠다고 시기를 못 박는 것은 아니더라도 좀 더 전향적인 판단에 따라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공항 통합 논의에 불을 붙였다.

이에 대해 전남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도 지난해 12월18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와 상생차원에서 민간공항 이전 로드맵을 논의하고, 군공항의 경우 전남지역 이전 후보지의 의견을 먼저 들어주는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임채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