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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가늠자’ 정치권 추석민심 제대로 읽어라

‘총선 가늠자’ 정치권 추석민심 제대로 읽어라
전략적 선택 지역…지역정가, 호남민심 추이 주목
민주당 경선 경쟁 속 제3지대 신당 창당 여부 촉각
조국 장관 임명 등 정치 이슈 밥상머리 화두 전망
  • 2019. 09.10(화) 18:15
  • 김다이 기자
  • 재생 준비중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명절에 형성되는 여론은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다. 흩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밥상머리’ 대화는 추석 이후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연휴기간 밥상머리에 올려질 화제는 단연 정치 이슈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다. 후보자 지명 이후 한달에 걸쳐 찬반 여론이 팽팽했던 만큼 조 장관 임명을 놓고 안방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추석 민심은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선거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매번 선거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왔던 터라 이번 추석 명절 민심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하지만 현재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호남 정치권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강한 리더십 부재로 중앙정치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점에서 지역민들은 지역 정치권에 대한 질타와 함께 호남정치 복원을 위한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기간 형성되는 민심에 따라 지역 정치권 구도가 뒤바뀌는 등 총선에 출마할 입지자들의 경쟁력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민주평화당 탈당파와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지역 의원이 제3지대 신당창당에 공감대를 갖고 있어 하반기 새로운 대안세력이 급부상해 선거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연휴동안 민주평화당에서 둘로 쪼개져 나온 대안정치연대에 대해 재평가하고 정계개편의 무게중심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안정치연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민심을 읽어보고, 11월 말 제3지대 신당창당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바른미래당 소속 일부 호남의원들도 이번 명절에 민심의 흐름을 살펴보고 합류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남에서 현역의원 3석을 보유해 대안정치·바른미래 등 야당보다 훨씬 적은 의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호남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서둘러 청와대를 떠나 21대 총선 출마 채비에 들어가면서 총선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 타이틀이 본선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광주·전남지역이 역대 선거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온 만큼 내년 총선에도 한 쪽으로 치우친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은 이번 추석연휴 ‘밥상머리 민심’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고군분투하고 있어 제3지대 신당창당 여부가 4·15 총선에서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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