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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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좋은 광주 일자리 포럼]CT연구원 광주 유치 문화산업 발전 이끌자

  • 입력날짜 : 2018. 02.21. 19:48
‘더좋은 광주 일자리 포럼-제11차 라운드테이블’이 21일 오후 광주NGO센터 학습관에서 현장실무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더좋은자치연구소는 21일 오후 광주NGO센터 학습관에서 광주지역 일자리의 단기·중기 대응전략과 로드맵 도출을 위한 ‘더좋은 광주 일자리 포럼-제11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학교수와 현장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토론은 이명규 광주대 교수의 사회로 김하림 조선대 교수의 주제발표, 김영기 전남대 교수,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윤만식 전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황병하 조선대 교수의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더좋은자치연구소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의 발제문과 주요 토론 요지를 요약한다. /편집자註

◇참석자
●주제발표 : 김하림 조선대 교수
●사회 : 이명규 광주대 교수
●토론
▲김영기 전남대 교수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윤만식 前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황병하 조선대 교수


●주제발표 : 김하림 조선대 교수

문화기술과 연관된 산업은 다양하다. 공연예술, 음악, 영화, TV광고, 출판, 예술품 등 기존에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 외에도 철강 공업, 정보IT, 부동산 개발, 기계전자 공업, 자동차 공업, 소프트웨어 등까지 포괄적이다. 하지만 문화·예술인들의 상황은 점점 열악해지고 설 자리마저 잃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예술인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광주지역 예술인은 총 4천158명으로 미술 1천850명, 문학 688명, 국악 35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예술활동 수입 ‘없음’ 응답이 36.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00만원 미만’ 18.9%, ‘1천-2천만원 미만’ 15.0%, ‘500만-1천만원 미만’ 10.1% 등 순이다.

분야별로는 ‘건축’, ‘방송’의 예술활동 수입이 많은 편으로 전체 예술활동 수입 평균값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른 예술분야에서는 평균 1천만원 미만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예술활동 및 생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일의 가치’에 대한 긍정평가는 78.8%로 가장 높았다. 다만 ‘경제적 능력에서 한계를 느낀다’는 의견도 62.1%로 적지 않았다.

이에 예술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도 시급하다. 예술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가 4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예술인 지원을 위한 법률 및 제도 정비 17.7%, 예술행정의 전문성 확보 7.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낮은 생산력과 부족한 일자리, 예향의 전통 계승이 어려운 상황에 새로운 비전의 창출도 의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자본)지원의 부족, 정책과 제도의 미비, 인력 및 인력양성 시스템 미흡, 도시여건과 상황의 부적합, 리더십의 부재 등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먼저 CT연구원의 조속한 유치가 필요하다. CT연구원 자체의 인력수요와 ‘전당-CT연구원-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트라이앵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트라이앵글에 따른 외곽에 ‘광주문화재단-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배치하며, 민간기업 유치 및 청년 창업에 관한 지원 정책과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또 시립도서관-구립도서관 건립이다. 여기서 말하는 도서관은 일반도서관이 아닌 ‘22세기 도서관’ 방식 도입을 말한다. 광주의 지식자본 축적과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클라우드 방식에 기반한 집단지식의 가시화 작업이 필요하다.

자동차문화관 건립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자동차 쇼케이스가 아닌 미래형 운송기관에 대한 지역의 고민을 해봐야 한다.

문화기관의 배치를 통한 새로운 변화도 필요하다. CT(+HT)연구원의 유치를 통해 광주와 나주혁신도시의 관련 기관들의 상호 네트워크가 된다. 지역의 문화생태계를 문화예술인, 문화산업체, 청년세대 등과의 결합도를 높이는 형태로 재구성·배치한다. 이는 민간기업의 육성과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지방 도시의 미래는 지식자본, 문화자본, 창의자본이 결정한다. 클라우드 원리와 발상으로 병렬적 발생하는 정보와 지식을 가시화된 제안으로 연결하며, 공동체성에 기반한 지식과 정보의 결집, 구동력, 창조성을 향상시킨다. 또 재무자본을 지적자본으로 바꾼다. 문화자본은 문화예술의 소프트 파워다. 전문인력의 양성 및 창업지원정책과 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자본은 시민(고객)가치에 기반한 life style을 제공한다. 상품은 (개인)자본에 의한 독점구조이지만, 행위는 사고에 기반한 공유구조다.


“아시아문화중심방송 설립해야”

●김영기 전남대 교수

문화중심도시 핵심 사업은 단연, 아시아문화전당(ACC)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당이 큰 장소만 차지했던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따라서 향후 광주시장이 시민사회와의 밀접한 관계, 문화 향유 확산을 위한 전당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문화중심도시 7대 핵심문화권 사업으로 2023년까지 약 1조1천188억을 투입해 문화전당을 도시 전체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현재는 14.5%만 진행 중이다. 전당을 부활시키거나 활성화할 리더십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에 미래형 아시아문화중심방송을 설립해야 한다. 각종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송출하는 플랫폼이 구축돼야 한다. 또 한국기술연구원이 생긴다면 이곳에서 신기술을 도입해 좋은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도시가 개발되면 지금보다 수많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CT연구원 기술개발 영역 고민”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현재 광주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CT연구원’은 문화 산업에 있어 엔진과 같다. 따라서 반드시 사활을 걸고 유치해야 한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대비를 위해서도 설립돼야 한다.

CT연구원이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 시장 형성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CT연구원은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T연구원의 역할은 원천기술 연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이 있다.

CT연구원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무엇을 개발할 것인지 즉, 기술개발 영역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시의 정책이라는 것이 고정화된 패턴이 있어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시의 정책은 단기적인 사업에 지나치게 매몰돼 있다. 이러한 것들을 극복해야 우리 지역의 문화사업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문화재 보존·계승 적극 나서길”

●윤만식 前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광주문화사업은 현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가장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문제도 산적해 있다. 애니메이션 작업환경은 매우 훌륭하지만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다. 작품이 상업화가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문화·예술인들이 작업 현장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화가 되기 위해선 대기업에게 유통하고 협약이 체결돼야 한다. 그러나 대기업의 단가후려치기, 아이디어 착취 등의 문제가 예술계 쪽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인간문화재가 있다하더라도 현재 전수자·이수자들이 사라지고 낮은 임금 탓에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인간문화재를 보존하고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광주에서는 5·18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만든다면 충분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역량 갖춘 개인 적극 지원”

●황병하 조선대 교수

CT연구원이나 문화생태계 구축 같은 제안은 좋은 안이지만 본질적으로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답보 상태가 지속된다면 충분한 문화적 역량을 가진 시민들이 생산적 역할이 아닌 소비자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따라서 현실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광주시민들을 문화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전환시키는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 단체보다는 개인에 중점을 두고 지식자본·문화자본·창의자본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문화 역량을 갖춘 개인들이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 또 광주가 가진 문화자본을 지금까지 잘 홍보해왔는가 검토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즉 특성화·차별화를 둬야 한다. 광주를 어떻게 차별화 할 수 있을지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한다.

/정리=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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