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3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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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서 있지 말고 적절히 운동해야”
하지정맥류
정맥이 꽈리처럼 부풀거나 저리 듯 경련 현상
체중감량·소금 섭취 줄이는 등 생활습관 중요

  • 입력날짜 : 2018. 02.28. 20:08
최근 업무환경과 장기간 한파로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동아병원 정용민 원장이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회사원 A(35)씨는 최근 다리가 유독 붓고, 무겁게 느껴졌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사무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다리가 저리듯 경련현상이 일어나고 종아리 표면에 혈관이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르는 등 통증이 나타났다. 병원을 찾은 A씨는 이 증세가 하지정맥류인 것을 알고 치료에 들어갔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혈관이 수축된 상태가 장시간 유지되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정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평소 다리가 무겁거나 밤에 저리거나 경련현상이 잦다면 잠재적 하지정맥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맥류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며 방치하면 피부궤양과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도움말 정용민 동아병원 1외과
◇발생 원인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정맥이 압박, 폐쇄 등으로 정맥의 혈류가 정체 돼 혈관 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져서 생기는 모든 상태를 지칭한다.

다리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 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이다. 또한 정맥 속에는 혈액이 아래로 쏟아져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있는데 이 판막이 망가지면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류가 발생한다.

주로 체질적,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되며, 어릴 때는 발생되지 않으나 사춘기 이후 정맥류를 악화시키는 환경을 만날 때 나타난다. 특히 임신, 출산, 장기호르몬제의 복용과 같은 호르몬의 변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 비만,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과 치료방법

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는 통증, 부종, 외관상기형 등이 있다. 혈관 및 피부병변을 유발 할 수도 있다.

통증은 병소 정맥 주위의 감각신경을 늘어난 정맥이 누르는 것과 관련해서 발생한다. 통증의 강도는 정맥류의 길이나 크기와 무관하게 발생하며 흔한 증상이지만 다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다.

정맥류로 인해 정맥부전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증상은 부종이다.

발목 주위 신발에 끼이는 부위에 자국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진행됨에 따라 장단지로 진행되는데 림프부종과 달리 중족골 근처는 초기에는 잘 붓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 다리를 들거나 누워서 쉬면 쉽게 소실되기도 한다. 우선 혈관이 많이 보인다거나 꼬불꼬불한 형태로 혈관이 튀어 나와 있으며 다리가 무겁고 잘 붓고 피부염이 잘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잘 낫지 않으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 진찰을 받아야 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정맥류는 외부로 드러나는 질환이므로 진단에 어려움은 없지만 치료를 계획하는 경우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치료는 임상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해당된다. 외관상 불편을 느끼거나 통증, 다리가 무겁거나 쉽게 피곤을 느낄 때 표재성 정맥염이나 출혈, 피부병변을 유발하는 정맥 부전이 생길 때 등이다.

병원에서는 먼저 진찰을 한 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3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먼저, 보존적 요법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압박스타킹 착용하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있다.

둘째, 혈관경화제를 주사해 정맥을 경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끝으로 수술적인 치료로 근본적인 대복재정맥을 수술하는 방법 및 보행 정맥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

◇예방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표재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 어떠한 원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을 가급적 피하며 앉아 있더라도 가급적 다리를 꼬지 않아야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부종을 막기 위해서라도 소금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곡물, 신선한 채소 또는 과일 등을 섭취해 변비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

오래 서서 일하는 일은 피하되 피치 못할 경우 계단 오르내리기,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수시로 몸보다 다리를 높게 올려줘야 한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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