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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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記協 주최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
맞춤형 전남교육·학생 유출 방지 대안 제시 ‘눈길’
고석규 “수시전형 대비 전문화…명품 일반고 육성”
오인성 “입시·취업 해결만이 전남교육 살리는 길”
장석웅 “학교가 갖고 있는 지역 공동체 특성 활용”

  • 입력날짜 : 2018. 05.23. 20:25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최한 6·13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가 23일 오전 무안군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전남기자협회는 23일 오전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고석규·오인성·장석웅 예비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패널의 공통질문과 후보자 간 상호토론 형식으로 1시간40분 가량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맞춤형 전남교육과 학생 유출 방지 방안, 거점고 육성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패널들의 주요 질문에 따른 후보들의 답변을 정리해 본다.

▲타 후보들과 비교해 후보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오인성=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교감과 교장을 역임했다. 또 장학사·장학관·교육장을 거치면서 초·중·고 교육행정까지 경험했다. 이상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경험이 필요한 만큼, 지역과 교육이 함께 가는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 같은 경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전남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만을 생각하면서 국가정책에 맞춰 나가겠다.

-장석웅=박정희 군부독재·노태우·이명박·박근혜 시절 우리사회의 민주주의와 참교육을 위해 열심히 교육활동을 해온 교육운동가 출신에다 37년 동안 평교사, 전교조 위원장, 시민사회단체 대표로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췄다. 또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인 만큼, 교육희망연대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교육감 직무수행과 전남교육에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고석규=교육감은 교육자임과 동시에 교육행정가, 교육정책전문가에 더 나아가 정치력까지 겸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립대 총장으로 행정경험과 함께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장으로 정책전문가의 길을 나섰고 문재인 정부 탄생시 교육정책개발팀장을 맡아 공약을 개발하고 대통령직속 정책위원회에서 전문가로서 길을 걸어왔다. 이 길을 통해 행정과 정책, 정치력 등 모든 역량을 키워왔기에 타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나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전남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걸맞게 새로 펼칠 교육정책을 한 가지만 상세하게 소개한다면.

-장석웅=전남이 당면한 문제는 무엇보다 작은학교 살리기다.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효과는 미미한 만큼, 접근 방법을 달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학교가 지역공동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 또 학교가 갖고 있는 공동체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아끼는 학교가 되고 주민들과 학생들이 떠나고 싶지 않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고석규=전남은 신도심 과밀화부터 폐교 직전의 소규모 학교까지 다양한 교육환경을 갖고 있다. 때문에 전남 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축소판이고 전남 교육이 성공하면 대한민국 교육이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해결책으로 맞춤형 전남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 원도심, 농어촌형, 도서벽지형 등에 따른 인사와 재정배분, 교과과정 다양화를 통해 지역민들과 학생들이 만족하는 교육 만들겠다.

-오인성=전남 교육에는 전남형 교육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전남 22개 시·군에 맞는 자연과 문화 산업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교육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전남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남 시·군이 갖는 여러가지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예로 들자면 목포는 근대문화유산, 여수는 해양레저관광자원, 완도는 해조류 등 지역자원에 맞춰 교육과 발전시키겠다.

▲해마다 전남지역 우수한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인재유출을 막을 방안이 있다면.

-고석규=전남 고교가 경쟁력 갖추면 인재유출을 막고 인재유입이 가능하다. 전남지역은 2016년 전까지만 해도 인재유출이 많았지만, 수시전형 확대로 인재유입 비율과 비슷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고교의 장점도 있다. 전남은 농어촌전형 등 수시진학률이 90%를 넘기고 있기에 수시 전형에 대비한 전문화, 특성화를 이뤄 명품 일반고를 육성해 전남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겠다.

-오인성=전남의 인재들이 우리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첫 번째는 입시, 두 번째는 취업에 있다. 입시와 취업을 해결하면 인재들이 떠나지 않는다. 우리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입시전문가를 채용하고 입시 컨설턴트 강화해 학생들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입시와 취업을 해결해야 전남교육 살리는 길이다.

-장석웅=인재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고교 교육력을 높여야 한다. 인문계는 입시를 원하는 사람에겐 1대1 맞춤형 지도를 지원하고 현재 있는 진로진학센터는 대폭 확대하고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특성화고는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전면적인 학과 개편과 진로 취업 취업지원단을 만들어 취업을 책임지는 그런 전환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심각한 교권확립을 위한 대안은.

-오인성=무엇보다 교권은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 그에 따른 지방수준의 조례와 법이 개정되거나 제정돼야 한다. 또 현장에선 기간제 교사들이 겪는 교권침해도 심각한 만큼, 법을 통한 해결 아닌 학교문화 변화도 필요하다.

-장석웅=교권은 학교 운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교사들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병가는 물론 법적분쟁으로 인해 교사들이 휴직하는 사례도 많다. 그래서 교권과 학습권은 불가분의 관계이자, 대립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봐야한다. 이를 위해 현재 있는 교권보호위원회를 확충 강화하고 법률지원단 운영 등 여러 대책이 실현돼야 한다.

-고석규=교권 존중 풍토를 만들기 위해 자문변호사 제도, 교직원배상책임보호제도,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제정 등 대안을 통해 교사가 교육에만 집중하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겠다.

▲지역 실정에 맞는 색깔있는 학교가 없다. 학교자율화 방안 무엇이 있는지.

-장석웅=다양한 지역적 형태에 맞는 교육관련 유형을 제시하고 그에 걸맞는 맞춤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형과 농촌형, 대도시형 등으로 나눠 그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

-고석규=2010년 주민 직선 교육감 시대가 되면서 교육 주체가 장관에서 교육감으로 바뀌었을뿐, 권한은 단위 학교로 이행되진 못했다. 이에 중앙정부에서 이양된 권한을 교장과 교사에게 넘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인성=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면 색깔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편성 권한을 주는 것이다. 이런 권한이 부여될 때 학교에 특색이 생긴다.

▲새학기 준비를 위해 교원 인사를 2월1일자로 실시하자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견해는.

-고석규= 수십년간 관행을 바꾸는 의미 있는 제도 변화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작년 여름 교육부 교육정책자치협의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다.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대한 입법예고까지 이뤄져 교육부에서는 2월을 신학기 준비기간으로 하도록 정책을 추진중이다. 우리도 교육부 정책에 맞춰 3월부터 정상적인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오인성=2월1일자 교원인사에 대해 찬성이다. 다만 그 목적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무엇보다 학생교육을 잘 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2월1일자 인사를 위해서는 3월1일까지 새로 전입할 학교에 가서 교육을 준비하는 연수시스템이 제도화 돼야 한다. 새로 전입하는 학교에 대한 준비기간이 없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따라서 교사들의 연수가 따라가야 되고 학생들의 마무리 교육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장석웅=교원인사가 빨라지면 새 학년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인사 시기를 당기는 건 전폭적으로 공감한다. 어떤 학교는 봄 방학때 인사발령 선생님을 모셔놓고 교육과정 설명회를 갖고 한해 교육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도교육청 결정만으론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교육부 협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다문화 학생이 올해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있는지.

-오인성=다문화 교육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문화 가족을 시혜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간다는 생각으로 교육과 사회의 인식이 같이 병행돼야 한다.

-장석웅=전남 다문화 학생들은 현재 1천180개 학교에 9천200명이 재학 중이다. 다문화 아이들도 우리의 아이들로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하기 위해서도 다문화 이해교육을 유치원에서부터 실시해야 한다.

-고석규=한국어능력과 개별 맞춤형 지도가 핵심이다. 다문화교육진흥 조례가 공포되긴 했지만 성과는 없다. 소통이 안 되고 말만 잘하면 다문화학생이라도 장점이 될 수 있어 한국어교육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필요하다.

/정리=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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