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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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1차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의
“팩트 전달 넘어 심층적이고 가슴에 와닿는 보도 힘써야”
선거후보자 정책·공약 철저 검증…실현 가능성 다뤄야
여성 정계진출 필요성·지역현안·이슈관련 시리즈 확대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중요·일자리 관심사도

  • 입력날짜 : 2018. 05.30. 19:48
강용 광주매일신문 제6기 독자권익위원회 첫 회의가 지난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지역신문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광주매일신문 제6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정록)가 출범했다.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첫 회의를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독자권익위원들은 광주매일신문 독자를 대표해 지면에 대한 따가운 질책과 발전방안 등을 제시하고,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할 예정이다. 올해 첫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내용을 정리한다. /편집자 註

◇독자권익위원회 명단<가나다순>
▲강용 학사농장 대표 ▲곽민섭 변호사 ▲김경란 광주여성단체협의회장 ▲김수관 조선대 치대병원장 ▲김용태 태화산업 대표 ▲나의갑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장 ▲문병채 국토정보기술단장 ▲오용섭 오정건설 대표 ▲윤정주 ㈜하나룩스 대표 ▲이정록 전남대 교수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현기 법인보육시설대표자협의회장

▲나의갑=신문사는 뉴스로 장사를 한다. 고객이 읽고 싶은 걸 제시하지 못하면 신문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니다. 독자들이 읽지 않는 신문은 만들 필요가 없다. 독자가 알고 싶은 내용을 뉴스화해서 보도하는 것이 신문의 역할이다. 특히 정치 분야 뉴스를 보도할 때 기본적으로 견지해야 할 것은 보도 관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냐 보수냐 이 두 가지를 정확히 해야 한다. 뉴스를 팔아주는 고객이 광주·전남 지역민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지역민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하며, 명쾌하게 지역민의 입맛에 맞는 신문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선거보도는 공정하게 보도해야 한다.

▲오용섭=광주매일신문은 광주·전남지역의 이슈를 담은 기사를 지면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현황과 이슈거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시리즈 기사도 보도됐으면 한다. 또한 이슈가 되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보도도 필요하다.

▲김수관=광주·전남지역 현황에 맞는 일자리 관련 기사가 보도됐으면 한다. 신문지면에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회사소개와 4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게재했으면 한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타 지역보다 고령화돼 있다 보니 노년층을 위한 스포츠, 예술, 복지 등 문화콘텐츠를 담은 기사를 보도할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그 지역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사람,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독자들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보도돼야 한다. 또 선거후보자들의 선거공약과 그에 따른 정책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도 다뤄야 한다.

▲김용태=광주매일신문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지역사회의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약자들을 위해 봉사단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봉사를 해오고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광주매일신문의 경우 지역민들을 위해 보도하는 모습을 신문을 통해 많이 접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도와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 각 정당에 건의하고 싶은 것은 광주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광주는 민주 성지라 생각하지만 정치는 함부로 본다. 예를 들면 전략공천을 해서 나름대로의 룰을 어긴다거나 등 이러한 내용을 신문에 담아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줬으면 한다. 여론을 광주매일신문이 충실히 전달해 달라.

▲김경란=여성단체는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의 인권,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남성과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거나 인권보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얼마 전 각 여성대표들을 모시고 여성공천을 30% 확대하라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정당은 어떤 룰도 없고 대통령이 여성공천 30%를 확보하라고 했지만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정계진출 문이 여전히 좁다. 이와 같은 메시지를 담은 여성 활동 부분에 관한 내용을 비중 있게 제시해주면 좋겠다. 또한 현역이 선거후보에 다시 나올 경우 재임기간 시행한 그 공약의 검증과 동시에 6·13 지방선거후보가 내세운 선거 공약에 대한 검증도 심도 있게 파악해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강용=언론사가 갑질을 하면 좋겠다. 소식을 알리는 것은 모든 신문사가 다 할 수 있다. 사전을 보니 신문은 새로운 소식과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정책에 관해 실현가능성이 없거나 실현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을 아주 싫어한다. 정책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행하는 사람은 없다. 실행 못하는 이유는 지식이 짧아서다. 정부가 시행하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수많은 후보들이 공약을 얘기한다. 이 공약을 전달하는 일은 어떤 신문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책과 공약을 검증해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보도하는 신문사는 드물다. 광주매일신문은 신문의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 사실인지 아닌지, 할 수 있는지 아닌지 등 방법까지 제시해서 검증을 통해 보도했으면 한다. 광주매일신문은 이러한 정치에 대해 갑질하는 신문사가 됐으면 한다.

▲문병채=신문의 사전적 의미를 잘 지키면 좋은 신문이다. 새로운 뉴스를 독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해 주는 신문이 최고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 개선이 필요하다. 하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논문이 아니다. 평범한 독자 다수를 위해서 새롭고 신선한 뉴스를 제공해 알게 하는 것이다. 재미있게 하려면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사가 많아져야 한다. 중앙지를 보면 재밌지만 지방지는 그런 재미가 안 느껴진다. 두 번째는 뉴스나 새로운 사실을 전달하는데 있어 정말 가슴에 와 닿은 내용이 기사화돼야 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흑백논리라든지 비방을 전하는 게 아니라 정치가의 포부 등 그 사람의 비전을 읽어내야 한다. 읽어내서 후보들의 공약을 잘 전달해야 한다. 핵심은 정말 사전적인 신문이 됐으면 한다. 사전적 의미를 잘 이행한다면 결국 가장 좋은 신문이 된다. 광주매일신문도 지역에서 재밌고 비전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윤정주=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문을 보면 시장, 구청장 후보의 공약과 정책사항, 활동영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많다. 이들 후보들은 반복적으로 게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구의원들에 대한 내용은 기사에 접하기 어렵다. 지역민 입장에서는 시장과 구청장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데 구의원에 대한 정보가 빈약한 경우가 많다. 구의원들도 프로필, 활동영역, 공약, 정책사항 등 자세하게 보도해주길 바란다.

▲최현기=독자들이 읽고 싶은 신문이 돼야 한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통해 기사를 볼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은 제목을 보고 읽지만 신문은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면의 장점인 것이다. 독자들이 신문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지방선거가 지방이라는 말이 사라져버렸다. 중앙정치에 기대여서 누구하고 가깝다는 등 혈연, 학연, 지연 등의 인맥전쟁이 선거 판세를 가르는 현실이다. 광주매일신문은 선거후보자들의 정책을 검증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곽민섭=신문이라는게 단순히 사실만 전달하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서 신문에서 비전 심층적인 분석과 보도가 병행돼야 한다. 정치 분야는 지금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정책선거가 없어졌다. 정책을 제시하는 사람도 이 정책에 대해 자세히 모를 뿐만 아니라 좋은 정책들을 모와 발표한다. 듣는 사람도 별 관심이 없다. 그렇게 선거가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후보자들의 자질과 역량, 그 후보자의 모습, 포부를 보고 실질적인 검증이 돼야하는데 검증이 되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그 역할을 신문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록=광주매일신문 경제면의 경우 일자리부분과 지역의 제조업체 부분에 중점을 뒀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일자리는 제조업이 만들어야 한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에 대한 보도와 지역 일자리에 관한 기사가 보도됐으면 한다. 특히 광주·전남은 농·어촌지역에 일자리문제, 고령화, 인구절벽 등 문제가 심각하다. 지금 시골에 사는 다문화 학생들이 많다. 다문화 가정들은 사회에서 하층 클래스로 바라보며 그 학생들이 성인으로 자라더라도 사회적 약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광주매일신문이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 학생들을 도와주는 캠페인, 시리즈 등을 통해 도움을 주면 좋겠다. /정리=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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