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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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새로운 한반도 시대 열어 가겠다”
남도포럼·광주의길 등 모임 잇단 출범
전국 대표하는 호남출신 정치인 키워야
혁신도시 시즌2·영산강발전계획 등
4차산업 기반한 지역 미래 비전 고심

  • 입력날짜 : 2018. 07.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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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55) ▲중흥초 ▲북성중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학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사 ▲4선 국회의원(16·17·18·20대 인천 계양구을)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대통령직속기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부총리급)
대담=오성수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인천시장을 역임한 4선 국회의원이다.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으며 당선 이후 러시아 특사로 임명돼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등 대표적인 외교통으로 꼽힌다. 송 위원장은 북방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분야별 실질협력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최근 전남 ‘남도포럼’과 광주 포럼 ‘광주의 길’을 출범시키는 등 광폭 행보로 호남 출신 민주당 당권주자로 떠오른 송영길 위원장을 만났다.

▲인천시장을 역임했고, 국회의원 4선이다. 중앙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고향에 남다른 애정이 있을 것 같은데.

-고흥에서 초등학교 6학년때 광주로 전학을 와 중흥초, 북성중, 대동고를 졸업했다. 초·중·고를 모두 광주에서 나왔기 때문에 광주에 정이 많이 들었다. 광주에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고등학교 3학년 때 겪었다. 광주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새로운 민주화의 동력을 만들어낸 곳이고, 그게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광주하면 저뿐만 아니라 광주가 고향이 아닌 사람도 정신적 고향으로 느끼기도 한다. 태어난 고향 고흥은 우주발사기지가 나로도에 만들어져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전남에서 지난 6월 말 남도포럼을 창립했고 광주에서는 ‘광주의 길’ 출범이 개최했는데 취지는 무엇인가.

-올해가 전라도 정도 천년이다. 새로운 천년을 열자는 취지로 구충곤 화순군수와 함께 합동 출판기념회를 한 적이 있다. 새로운 천년 전라도의 힘, 전라도의 비전을 같이 공유하고 준비해보자는 취지에서 남도포럼과 광주의 길이 만들어졌다. 아무래도 저와 정치적 지향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려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저도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 제 고향인 남도가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핵심 축이었던 것처럼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미래를 열어가는 축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창립선언문에서 ‘남도에서 북방까지’를 주장했다. 어떤 의미를 담았나.

-광주는 항상 개방적인 곳이고 호남에서 남북과의 화해협력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지역주민까지 대부분 동의하고 지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가능했다. 박정희 유신독재가 만들어왔던 냉전적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이러한 정신에 동참했던 정치인이 노무현과 문재인이었고, 광주의 정신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로 확인됐다. 그러한 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4·27판문점 선언과 6·12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됐고, 분단의 벽을 뚫고 북방 경제까지 연결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럼이나 출범식을 준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역민들을 만나본 결과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바람은 무엇이었는지.

-일단 광주·전남지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화해협력정책과 외교정책에 대해서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음과 동시에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문제에 대한 주문사항이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 때 나주에 한전을 유치해 혁신도시를 만들었고 문재인 대통령 때 혁신도시 시리즈2를 통해 앞으로 500개 에너지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한전공과대학을 만들기로 공약했다. 이런 것이 뒷받침되면서 저와 구충곤 군수가 하고 있는 영산강유역발전과 연결이 되고 4차 미래산업, 광주형 일자리, 미래자동차, 에너지관련 사업 등 청년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는 4차 산업의 토대를 이 지역에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산강유역발전계획은 영산강을 둘러싼 무안, 신안부터 시작해서 나주, 화순 축 등 이 지역을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발전시켜보자는 것이다. 대통령께서 최근 가야문화권발전을 검토했다. 경남에는 가야문화권이 있다면 전남에는 마한을 배경으로 하는 영산강유역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중견 정치인들의 포럼이나 모임의 공통점은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같은 맥락인가.

-이런 포럼은 호남의 정치를 키우자는 열망이 있다고 본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전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광주·전남, 호남 출신 정치인을 중앙으로 뒷받침하자는 면도 있다고 본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북방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있었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그때 후보님을 수행하면서 많은 교감을 가졌다. 그런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당선이 된 이후 저를 러시아 특사로 보내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게 했다. 최근에도 대통령을 수행해서 러시아를 다녀왔는데 북방경제를 전담할 조직이 필요했다고 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가스관 도입이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비전을 제시했지만, 전담하는 조직이 없어 1회성 행사로 끝나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러한 취지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만들게 된 것이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왔다. 러시아 방문의 성과는.

-일단 혁신플랫폼을 합의해 러시아의 기초공학기술과 대한민국의 응용과학기술을 결합해 벤처 스타트업을 만들어보자고 합의한 것이 있다. 또 하나는 철도, 가스 분야 등 남북러 3각협력을 추진하자는 것이 있다. 또한 세 번째 협력방안으로 의료분야에서 서울대 분당병원이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내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위탁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이로 국내의료기관들의 러시아 진출이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간다’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호남이 농업중심이다 보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서 중화학·공업·기계공업이 뒤쳐졌다. 그러나 미래형 에너지 관련 사업이나 4차 산업 분야, 미래형 자동차분야는 앞서갈 수가 있다. 광주가 ‘빛의 도시’로 새로운 태양에너지와 광산업, 새로운 4차 산업의 에너지 관련 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비전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정리=김다이 기자 ssdai@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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